요즘 난 뭘 왜 하고있을까?
in Diary
공부하는 내용을 정리하는 목적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잘못 작성된 내용을 지적해주시면 좀더깊이 공부해서 내용을 수정하겠습니다.
2021년 5월 22일
마음속 일기는 매일 쓰는데 글로 쓰는건 쉽지 않은 것 같다.
더운다나 온라인상에?
사실 굳이 남길 필요는 없는데 지난주부터 하나 노력해보고있는게 1일1커밋.
이런것도 커밋으로 남겨지겠지만
(사실 뭔 의미가 있는가? 개발 포스팅도 아니고)
그냥 나만의 소소한 목표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실천해보려고 한다.
나이를 더 먹어서 그런가, 올 해는 진짜 하는거 대비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다.
특히 내 아이가 성장하는것을 보면서 더 많이 느낀다.
이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마음속에 잡은 나의 목표들이 있었는데..
아들은 성장해가는데 나는 과연 성장하고있을까?
부끄럽다는 표현이 상황과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순 있겠지만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나의 첫 목표였다.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하지만 늘 부족한게 부모의 마음인 것 같다.
(엄마 아빠도 그러셨겠지? 생각하니 또 죄송하네………ㅠㅠ)
공부는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무언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더 깊게 들어가지도 못하고, 더 넓게 펼쳐보지도 못하는 느낌이랄까..?
최근에는 공부하는 단위를 쪼개서 매일이면 제일좋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최대한 자주 정리해서 포스팅을 하고 있다.
물론 아직 검색엔진에 등록안해놨기때문에 비공개인 상태다. 직접 URL 치고 들어오지 않는이상..
포스팅하고 중간중간 예전꺼 들어가서 다시 들어가보고 (물론 몇개 없으니까 가능하겠지만..)
수정할거 수정해보고, 다음에 뭐 해볼까 고민해보고 있긴하다.
근데 내가 지금 왜 이 공부를 하고 있지? 라는 질문에 대답을 명확히 못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공부하는가?
그렇다면 지금 공부하는 내용들이 정말 그곳에 도움이 되는가?
아니면 그냥 본인 만족으로 하는가? 개발자로써 역량을 갖추기위해?
공부에는, 특히 개발 공부에는 목적이 여러개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지금 내 목적이 무엇인지 조금 잃은 느낌이다.
절대 맹목적인 공부는 하지않는게 내 원칙이긴한데 과연 내가 무엇을 위해 지금 이렇게 매일 잠까지 줄여가면서 하고 있는지..
올 초 첫 모바일개발로 Flutter를 시작했다.
확실히 UI를 다루다보니 너무 재미있었고, 첫 진입장벽은 낮아 보여서 좋았다.
물론 깊게 들어갈수록 어렵겠지만.. 난 2.0 나오기 전에 사용해봤는데 당시 지원되는게 좀 부족해 보이긴했다.
2.0도 크게 달라진건 없다고 알고있음..
그러다 기본 역할인 백엔드 역량을 쌓는게 먼저라고 생각해서 다시 Java/Spring 위주로 공부를 하고있다.
가볍게 사용하던 걸 넘어 Spring 내부 구조와 MVC에 대해 약간은 더 알고싶었고 조금씩 진행중이다.
또한 DI, AOP, PSA 등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에 대해서도 조금 더 깊이 진행해보고 있다.
(대부분 아직 완료된게 없긴하네ㅠㅠ)
음 그런데 요즘 Go랑 Node.js가 왜이렇게 거대해지는거같지? 음.. 음….
사실 DB쪽 지식이 난 너무 약하다.
DB를 제대로 다뤄본적도 없고 자주 사용하는 DML문 정도만 익숙하고..
그런데 아무래도 프로그래밍에 집중하다보면 이쪽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가 힘든 것 같다.
OOP와 같이 깊이있는 공부도 해야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못한다.
이펙티브 자바(요새 다시 보고있긴하지만..), 오브젝트, DDD 등 하려고 하는건 많은데 정말 시간이 부족하다..ㅠㅠ
Spring도 너무 많은 프로젝트로 인해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있는데.. 도대체 난 언제쯤 만족할 수준이 될것인가ㅠㅠ
(MVC, Boot, Cloud, Data, Batch, Webflux, Security 등등 너네 왜케 할게 많은거야!!)
최근엔 더 늦기전에 코틀린도 공부해야 할 것 같아서 책 하나 주문했는데.. 과연 지금 이걸 하는게 맞는지도 모르겠다.
신입때 내가 왜 Java하려다가 C++로 바꿔가지고ㅠㅠ 미리미리 좀 더 했으면 좋았을텐데!!
부디 올해 말에 조금 만족스러운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 능력에 비해 목표치를 항상 높게잡긴하는데 다 해내진 못하더라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내일은 하나뿐인 내 동생이 결혼한다고 인사한다는 날이다.
더 늦기전에 얼른 자서 컨디션 유지해야지.
뭔가 푸념만 늘어놨는데 결론은 더 열심히 하겠다.
올해까진 정말 기본 역량에 대해 최대한 끌어올리고, 내년엔 타겟을 하나 잡는 방식으로 목표를 설정해봐야겠다.
그럼 5월의 일기는 여기서 안녕~~!!